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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기는 소통영어 체험단에 뽑힌 후 쓰는 후기입니다.

* 편의상 존댓말을 삼가고 반말로 진행하겠습니다!

* 강의 자체에 대한 평과 함께 소통영어의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나는 전형적으로 시험영어에 물든 사람으로 스피킹과 라이팅에 쥐약이다.(그렇다고 리딩과 리스닝을 잘하는 것도 아니다.) 대략 토익으로 치면 800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고 이제 막 영어회화 스터디를 가입해서 활동하는 중이다.

시험 공부만 하다가 직접 영어를 활용하면서 느낀 건 그냥 읽고 듣는 것과 그걸 말하기와 쓰기에 사용하는 건 정말 하늘과 땅만큼의 갭이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말을 할 때 소리를 어떻게 내는지도 잘 모르겠고 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에 대한 어색함과 거부감이 느껴졌다. 그래서 이렇게 맨 땅에 헤딩을 하다간 망하겠다고 생각하고 나름 계획을 세웠다. 학습에 대한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해 스피킹에 더 집중하기로 하고 여러 강의나 방법론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 중에서 '유황규, 박종홍 선생님'과 '소통영어'를 만났다.

이전 글에도 썼지만, 내가 이 체험단을 지원하면서 기대한 건 유튜브에서 짤막짤막하게 보던 선생님들의 진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영어발음에 많은 관심이 생긴 후라서 더욱 내 기대감은 컸다. 여러 강의가 있지만 내가 들은 강의 위주로 후기를 남겨보겠다.

먼저 박종홍 선생님에 대한 후기를 써보겠다.

이 분이 박종홍 선생님이다. 아리랑 티비에서 기자/앵커로 활동하셨고, 주력 강의도 시사강의다.

강의의 콘텐츠는 트럼프 관련 다큐로써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의 상황들을 다룬다. 지금 가장 핫한(?) 인물이기도 하고 트럼프 개인에 대해서도 궁금했기에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한국에서만 접했기 때문에 현지의 반응을 잘 몰랐는데 그것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알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강의 사이트의 모토가 '소(리로) 통(하는) 영어'인만큼 모든 강의들이 우리가 직접 듣고 말하는데에 초점이 맞춰있다.

원래 다큐의 내용들을 몇 번 반복한 다음에 선생님이 어디서 끊어 읽고, 연음이 어떻게 발음 되는지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주고 우리가 따라하는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전체 문장에 대한 해석을 가르쳐 주고 주요 단어들을 가르쳐 준다. 이 때 다양한 예시를 들어주시는데 이것들이 도움이 많이 된다.

 

단어나 문장을 해석해주고, 표현을 가르쳐 주는 것은 아주 흔한 강의의 형태지만, 차별화 될 수 있는 점은 바로 지나치기 쉬운 이런 디테일한 설명들이다.(관사의 사용, 발음 규칙 etc..)

예시로 들어주는 문장들뿐만 아니라 동의어나 반의어들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

이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선생님이 많은 팁을 주신다. 이게 강의 중간중간 그냥 툭툭 던지는 것 같지만 엄청난 꿀팁이다! (구체적으로 단어를 발음할 때 입모양은 어떻게 되야 하는지,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발음과 실제의 발음이 어떻게 다른지 등등) 앵커/기자 출신이다보니 발음과 전달력이 굉장히 좋아 강의를 집중력있게 잘 들을 수 있다. (영어발음은 말할 것도 없다.)

영어가 영어를 쓰는 나라의 언어가 아니라 국제적인 언어로 자리잡은 이 시점에 단순한 회화나 여행용으로만 영어를 쓰기엔 너무 아쉽다. 좀 더 높은 단계의 영어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시사영어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모국어를 쓸 때를 생각해보자. 시사토론은 개인의 논리, 지식을 측정하는데 제격이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도 심도 있는 대화라면 정치 얘기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 영어와 시사를 접목시키면 정말 다양한 뉴스매체, 여러 나라의 사람들의 의견들을 보고 들으면서 세계 정세에 대한 안목과 지식이 생긴다.

따라서 시사상식에 관심이 있고 여기에 더해서 영어실력도 늘리고 싶은 사람에게 이 강의를 추천한다. 트럼프에 대한 호불호를 조금 내려놓으면 트럼프 개인에 대한 얘기들도 굉장히 흥미롭다. 시사다큐라서 기존의 그냥 뉴스를 보고 하는 강의보다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

다음은 유황규 선생님이다.

내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소통영어를 알게 된 이유 모두가 다 유황규 선생님 덕분이다. 박종홍 선생님처럼 유황규 선생님도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 됐는데 영어 발음에 대해서 나에게 거의 충격(좋은 의미의 충격이다.)을 줬기에 주의 깊게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분이 새로 강의 사이트를 열었다는 소식에 냉큼 달려와서 이 프로젝트에 지원하게 됐다.

강의를 듣고 느낀 건 '발음' 자체에 대한 엄청난 전문성이다. 표현 공부나 해석은 제쳐두고 발음에 대해서 이렇게 디테일한 것은 처음 느껴봤다. 먼저 위의 영상 캡처를 보면 단순히 '단순한 설명인데 왜 저렇게 호들갑이냐?' 느끼겠지만, 먼저 저 발음기호를 자세히 봐보자. 유쌤 말로는 영어에 있어서 음절분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알게 모르게 원어민들은 이런 감각이 다 터득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listen 이라는 단어를 보고 우리는 쉽게 말해서 '리/쓴' 이라고 생각하고 발음한다. 그러나 원어민들은 '릿/언' 이런 식으로 발음한다. 즉, 끊어읽는 포인트가 다르다. 요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유쌤 블로그에서도 알 수 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ransgsit&logNo=140206179696&parentCategoryNo=&categoryNo=16&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menu

 

영어발음조언

1. 영어발음은 1,2달에 끝낼 수 없는 몇년을 고민해야할 과제이다.영어발음, 발음교정, 영어발음, 발음교정...

blog.naver.com

어디에서 더 강세를 주고, 높낮이는 어떻게 하는지를 단지 강사의 설명을 듣고 따라 하는 것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으로 설명을 해줘서 학습자 입장에서 좀 더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가 아는 번데기 발음이 저렇게 두 개로 발음 되는지 처음 알았다!

내가 평소에 하는 'o'에 대한 발음도 차이가 있었다.

발음할 때 실제의 혀가 어떻게 위치되는지, 입모양은 어떠한지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이런 차이는 그냥 보는 것보다 자기가 직접 녹음을 해보면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입모양과 혀모양에 대한 설명을 듣고 따라하는 것과 원래 내 방식대로의 발음을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난다.

영어에 대한 큰 관문 중 하나가 연음에 대한 것이다. 특히나 고난이도인 영화나 드라마 같은 것들은 말도 빠르거니와 말을 다 붙여서 발음해버리기 때문에 정말 알아듣기가 힘들다.

매우 당연한 말이겠지만 내가 발음할 수 있으면 반드시 들리게 되어 있다. 따라서 무대포로 계속 듣고 따라하는 것보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규칙에 따라 한 단계, 한 단계식 따라하다보면 더욱 쉽게 연음에 익숙해질 수 있다. 익숙해지는 과정에는 당연히 반복이 수반되기 때문에 듣는 것뿐만 아니라 말하기도 자연스레 터득이 된다.

발음의 중요성은 외국에 나가 본 사람은 확실히 알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의 콩글리쉬에 익숙한 외국인이나 한국인임을 배려해서 사용하는 영어가 아니라 정말 외국에서 외국인을 마주한 상황에서는 그 사람들의 발음을 알아듣기가 정말 쉽지 않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주 쉬운 단어나 문장이라 하더라도 내 발음을 전혀 못 알아듣는 다는 점이다. 당연히 알아들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한 것도 상대방이 못 알아들으면 그 때부터는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더욱 커진다. 안 그래도 긴장되는 상황인데 말이다.

혼자서 영어 공부하는 사람에게 미드나 영화를 통한 영어 공부가 대세가 됐지만, 시작은 줄기차게 시작하더라도 끝을 본 사람은 거의 보지 못 했다. 왜냐하면 자기 수준과 너무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하지만 같이 이끌어 줄 사람이 있다면 이 과정을 좀 더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다.

자기가 어떤 수준이라도 상관없이, 영어의 소리, 발음에 약하다고 생각하면 정말 유황규 선생님의 강의를 추천한다. 어쩌면 고급자에게 더 맞을 수도 있다. 초급자에게는 너무 디테일한 것이 다소 버거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강의를 들을 때 느낀 그 충격들을 그대들도 꼭 느꼈으면 한다.

마지막은 소통영어 자체의 시스템에 대한 얘기다.

여기에 참여하면서 좋았던 것은 강의를 남보다 먼저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뽑힌 사람들이 하나의 스터디로 구성되어서 관리됐다는 점이다.

강의를 들은 뒤에 강의에 나온 문장들을 녹음해서 댓글로 남겨야 한다.

강의를 듣는 사람들 모두가 열심히 녹음도 하고, 영작도 하다보니 나도 뒤처질 수 없다는 생각에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듣고 댓글을 남겼다. 혼자라면 절대 못 했을 일들이다. 이게 스터디 그룹의 순기능인가 싶었다. 나는 이 시스템이 단순히 이 프로젝트 때문에 시행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어쩌면 이게 사이트가 정식오픈 했을 때도 운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강의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여기에 대한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적절한 당근과 채찍이 있다면 빡세게 운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자칫 강의만 진행되면 지루할 수 있는 순간에 주어진 미니퀘스트들. 특히 영화 대사를 감정 그대로 실어서 녹음한 것을 들어보는 것은 오그라들면서도 굉장히 재밌었다.

스터디 학습과 매니저님들의 관리로 강제성이 확보됨과 동시에 고퀄리티의 피드백도 이루어 졌다.

직접 매니저님이 영작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시는 모습

강의 자체에 대한 문의점이 있을 때 매니저님에게 질문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반응이 왔고, 영작에 대해서도 담당하시는 분이 따로 있어서 강의를 듣고 영작에 대한 댓글을 달면 거기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셨다. 영작을 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첨삭을 받으면서 자주 어떤 점을 실수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이 더 자연스러운 표현인지를 확실히 깨닫게 됐다.

영작 뿐만 아니라 쉐도잉 하면서 녹음한 파일에 대해서는 유황규 선생님이 직접 피드백을 해주셨다. 그냥 간단하게 어떤 식으로 해라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위에서 언급한 강의의 퀄리티처럼 피드백도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해주신다. 위의 사진에서의 리액션은 전혀 과장이 아니며 실제로 시중에서 저런 서비스를 받는 것은 굉장히 가격이 높다고 한다. 자기가 직접 피드백을 받아보면 왜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왜 사람들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알게 된다.

소리 피드백도 스터디처럼 정식 서비스 때 실현이 될지도 모르겠다. 적정 가격만 책정된다면 학습자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좋은 점들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학습자들이 강의를 들은 이후에 따로 복습을 하기 위한 컨텐츠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예를 들어 강의를 들은 이후에 다시 복습을 하고 싶을 때 학습자들 입장에서는 강의를 다시 듣는 것보다는 당연히 따로 문장들을 추출해놓은 자료들을 보고 공부하는 것이 낫다. mp3 같은 것들을 통해 시간이 날 때마다 짬짬이 학습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꼭 개선이 됐으면 한다.

대형 학원 강의나 유명 강의라고 해서 무조건 강의의 질이 높은 것은 아니다. 영어 시장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속이 꽉찬, 내공 깊은 강사분들이 굉장히 많다. 그런 분들이 바로 위의 박종홍, 유황규 선생님 같은 분들이다. 좋은 강사의 강의에 밀도 높은 소수정예의 관리라면 최고의 조합이 아닌가? 혹시 나처럼 소리 자체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시중의 과장된 영어 광고들에 신물이 난다면 꼭 소통영어에 관심을 가져봤으면 좋겠다. 영어 학습에 비법과 기적은 없다.

"저는 반복의 힘을 믿는 사람이거든요. 한 번 듣고 넘어가면 나중에 기억이 안 나요.

지겹도록 계속해서 반복해야지 반복의 효과를 여러분이 느낄 수 있어요. " - 어거스트러쉬 강의(유황규) 1강 中

 

 

 

 

출처 : http://blog.naver.com/dark85279/221746224777 - '소통영어' 솔직, 담백(?)한 체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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